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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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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48회 작성일 17-11-04 18:48

본문

 

      거처

                  노 희

 

 

 내 마음 한 기슭에

 집 한 채 지으려네

 

 멀찍이 바다가 보이고

 빽빽한 나무숲 뒤;로한

 양지바른 언덕바지에 터를 잡아

 아침이면 온갖 새들 날아와 인사하듯 지즐대고

 벌 나비 잉잉대는 한낮이 되면

 썰물진 바닷가에 나가 게도 잡고 해초도 따면서

 물새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그러다가 밤이 오면 별빛 달빛 램프 삼아

 내 그리운이에게 긴 편지도 쓰면서

 구름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유유자적 살아가려

 

 아담한 거처 하나

 내 마음에 지으려네

 

 

    기독시문학  2017 10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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