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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 웃었다(1)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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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07회 작성일 17-08-19 09:39

본문

민들레가 웃었다 / 이혜우   (외 2편)

 

맑은 하늘일까 살피고
조용히 바람 부는 날
일진을 보고 손 없는 날 잡아
온 누리에 정중히 고한다

 

세상 물정 모르는 가녀린 후사
불길 물길도 분별 못 하는 철부지에
풍수 지리학을 가르치는 마음
간절히 바라는 소망하나

 

앉을 자리 부귀영화 누릴 곳
사뿐히 내려앉게 해 달라고
가슴 열고 머리 풀어 제치며
고이 기른 자식들 새살림 보낸다

 

이별은 두려운 슬픔이 아니고
의무로 해야 할 종족 번식인가보다.

 

2016년. 명작선 『한국을 빛낸 문인』발표 도서출판 천우 3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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