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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수첩 /최홍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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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92회 작성일 17-09-08 13:01

본문

아버지의 수첩


장롱 속에 묻어둔

고즈넉한 세월 하나 건져

회한의 이슬에 젖눈다.


꼬옥 꼭 누른 글자

갈피에 묻어나는 애증

파르르 떨리는

전화번호 하나로

고모님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길

무거웠던 짐,

깨알 같은 핏줄의 여정을

고모님은 낱낱이

풀어 놓았다.


2012년 자유문예지에 발표.(인천일보 "독자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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