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편한 날 ^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 불편한 날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8회 작성일 25-07-23 15:00

본문

^ 불편한 날 ^

  

  노장로 최홍종


발을 은근히 묶어 눈을 맞추며 눈속임이 아니라고

나가지 못하니 비온 뒤에 올라오는 우후죽순처럼

삽자루 괭이자루를 씻으며 이미 군불을 지피며

발 묶어 함부로 도망치지 못하게 침묵 속에 진행되는 일이다.

가축시장에 팔려나가는 돼지새끼도 아니고

손발이 모두 묶이는 것 아니고 손은 자유롭고

집 안에는 풀어주어 구치소 운동장이고 나가기는 구류처분이다.

궂은날이라 모든 것이 축축해지고 습기가 온갖 훼방꾼 인가?

신호등이 빨간불이건 파란불이건 문제도 아니고

틈바구니 속으로 물방울이 스며들어 그런 것 아니고

나가지 못하고 참고 참으려니 벌컥벌컥 우울해지니

오랜 지병이 도질까 그런가? 방문 안으로 잠그고

고불고불 꼬부라진 할머니의 머리카락 속에서

마당에 펼쳐 늘어놓은 자반고등어 걱정도 아니고

파리 쫒는 고양이 무서운 그런 지병도 아니고

양쪽 팔은 아무것도 들고 나서질 못하고

오직 중심 잡는데 이리저리 기우뚱거리면

뭘 붙잡아 위기에서 도망치는데 쓰인다.

휘둥그래 지는 눈알 때문이 아니고

휘청거리는 다리가 문제란 것을

눈이 오고 비가 오는 날에야 깨닫게 되다니


2025 7/23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354건 5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60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7-29
24603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7-29
2460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8 07-29
2460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07-29
24600
김호길 박사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07-29
24599
삼정도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8 07-28
2459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7-28
2459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7-28
24596
여름 바다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7-28
24595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7-28
24594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7-28
24593
나 사랑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2 07-28
24592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7-28
2459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7-28
2459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7-27
2458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07-27
24588
그 여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7-27
2458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1 07-27
24586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7-27
24585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7-27
245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07-27
2458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7-26
24582
화려했던 날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7-26
2458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7-26
24580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7-26
24579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7-26
2457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07-26
24577
인연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7-25
24576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7-25
24575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7-25
2457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5 07-25
2457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7-25
24572
길동무: 2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7-24
24571
흙과 백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7 07-24
24570
텃밭의 꿈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7-24
24569
외침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7-24
24568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7-24
2456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7-24
2456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07-24
24565
어떤 인연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7-24
2456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4 07-23
2456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07-23
2456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7-23
열람중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7-23
24560
길을 내자 댓글+ 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7-23
2455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07-23
2455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7-23
24557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7-23
2455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07-23
24555
가지치기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07-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