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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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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58회 작성일 25-07-18 00:36

본문

* 침묵의 노래 *

                              우심 안국훈

 

사흘 굶은 몰골처럼 불쌍하고

비에 젖은 낙엽처럼 가련한 모습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르니

오늘 끝까지 견뎌볼 참이다

 

나이 들수록 귀는 옛노래 좋아하여

마음은 첫사랑을 떠올리지만

눈은 늘 새로운 전자제품에 끌리고

무릎은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쑤신다

 

먹구름은 뒤척이며 하늘을 가리고

먹먹해진 내 가슴엔 소나기 내리건만

빗방울처럼 흐르다가 멈춘 눈물

기어이 반쯤 남은 찻잔 위로 떨어진다

 

당신을 향한 설렘처럼 탱탱하더니

당신을 향한 그리움처럼 부드럽더니

탈출을 꿈꾸는 포로가 들킨 듯

침묵은 하얗게 질린 채 숨죽이고 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백원기 시인님!
새벽에 조금씩 다시
추적추적 비가 내리지만
어제는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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