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할머니의 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산골 할머니의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0회 작성일 26-04-03 13:45

본문

산골 할머니의 봄

 

 

깊은 산골 오두막에 할머니가 삽니다

해와 달과 별과

꽃과 새와 나비는 할머니 가족입니다

토방 위엔 온종일 햇빛이 뛰놀고

밤 되면 먼 나라 아기별들이 속삭여 줍니다

궁노루 발짝 찾아가며 버들개지 피고

산벚나무 꽃망울 붉어지면

도란도란 도랑 물소리 귀를 맑게 틔우며

오두막을 안고 먼 길 흘러갑니다

섬돌 밑에 두꺼비와 아침인사 나누며

할머니 갈퀴손은 바빠집니다

울 밑에 오이 놓고 하늘 위로 박 올리고

할머니 등이 호미처럼 굽었습니다

낮은 어깨는 장닭한테 쫓기는

노랑나비 청개구리 피신처가 됩니다

지난봄에 태어난 병아리가 오늘은

하얀 알을 낳았습니다

폭설에 다리를 다친 아기고라니가

할머니 방에서 겨울을 나고 산으로 갔습니다

도라지밭을 매다 할머니 쪽잠을 잡니다

물끄러미 지켜보던 검둥이도

할머니 등에 기대 깜박 잠이 듭니다

지나던 해님이 내려다보고

산그늘 한 자락 끌어다 가만가만 덮어 줍니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용화시인님 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마치 사골을 솥에 넣고 며칠 푹 고은 진국 같다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니 도가니탕 먹으러 가본 지 오래 되었네요

김용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봄을 견디기가 다들 힘드시겠지요.
도가니 한 그릇 대접해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더할 수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고양이 같은 이 봄 잘 나시기를...

Total 27,331건 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08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4-08
2708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4-07
27079
가야 할 길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4-07
27078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07
27077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4-07
27076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4-07
2707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4-07
2707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4-07
2707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4-07
27072
꽃샘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4-07
27071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4-07
27070
좋은 말 행동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4-07
2706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4-07
27068
시를 찾아서 댓글+ 2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4-07
27067 갈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4-06
27066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4-06
27065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4-06
27064
꽃 세상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4-06
2706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4-06
27062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4-06
27061
쑥 버무리 댓글+ 2
갈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4-06
27060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4-06
2705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4-06
27058
뭉근한 사랑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4-06
27057
허무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4-06
27056
아버지의 봄 댓글+ 2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4-06
27055
목숨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4-05
27054
무형의 창고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4-05
27053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4-05
2705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05
27051
쓸쓸한 꽃말 댓글+ 2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4-05
27050
남천 댓글+ 2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4-05
27049
미안하다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4-05
2704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4-05
27047
행복한 연인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4-05
27046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4-05
27045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4-05
27044
사각지대 댓글+ 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05
27043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4-04
27042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4-04
27041
애정의 노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4-04
27040
쑥버무리 댓글+ 2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4-04
2703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4-04
27038
우정의 돌탑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4-04
27037
청명淸明 댓글+ 4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4-04
27036
하늘 길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4-03
2703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4-03
열람중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4-03
2703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4-03
2703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4-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