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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의 아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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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6-04-13 06:41

본문

공사장의 아침달
박의용

공사장 서편 하늘에
아침달이 떠 있다
막 떠오르는 아침해가
마치 공사장 인부들의 얼굴처럼
그를 더 창백하게 한다
.
날은 밝아 해는 뜨는데
공사장의 아침달은
뜨는 둥 마는 둥 한
인부들의 아침 밥공기처럼
그저 그렇게 남아 있다
.
마치 시간에 쫒기듯이
살아가는 부지런한 인부들처럼
그의 시간도 그렇게 흘러갔나 보다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은 부지런한 자에게 더 야박하다
시간이 아쉬운 자에게 더 매몰차다
세상은 그렇게 때때로 매몰차고 야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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