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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이제는 오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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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6-04-13 08:32

본문

봄을 이제는 오해하지 않는다.



   노장올 최홍종

 

착하고 순한 순둥이라고

온갖 새싹을 새로운 꽃을 데리고 오는

무한한 새 생명을 지금도 어디에선가

착한 그런 어질고 무게감 있는 어르신이라고

그러나 오해였다

몇 번을 겪어오면서도 깨닫지 못했다니

봄은 따뜻하다고 온화하고 인정 많은 정다운 친구라고

그렇게 여기고 나갔다간

여러 번 큰 코를 다치고 낭패를 보았지요.

갑자기 봄비가 주룩 주룩 내려

얼마나 난감하고 갑자기 으스스하게 춥고

무슨 일이 일어날려니 놀라게 하려고

미안해 먼저 흐느끼는 모양이다

오후 나절 봄볕에 느닷없이 쏟아지는 낮잠을

좋게 보아온 그냥 철이 들던 낮잠이려니 하기엔

좌우간 그냥 넘길 수만은 없는 일이다.

 

 

2026 4 / 13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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