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의 얌전한 걱정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가위의 얌전한 걱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2회 작성일 25-07-03 09:28

본문

가위의 얌전한 걱정

 

노장로 최홍종

 

 

처음부터 얼토당토 않는 반쯤 달아 잘린 놋숟가락 같은

숨죽이고 참고 있는 새벽마다 쥐가 나는 아픈 종아리

수돗물을 마셔도 되는지 하얀지 검은지 기억도 확인이 어렵고

늪 깊숙한 곳에 낚싯대를 던져두고 세월을 낚아

아코디언 같은 주름을 만들며 야박한 세상 원망하며

참기 어려운 오줌이라도 참아 내듯이 사정없이

펼쳐진 약봉지를 주물럭거려 꼭 양귀비꽃만 찾아낸다.

바닷가를 거닐다 기껏 고른 조약돌을 물수제비뜨고

철벅철벅 물장구치며 시냇물을 흠씬 먹다

꿈속을 헤매다 쥐나는 다리를 움켜쥐고

새벽잠이 말 할 수없는 아픔이었던 것을 알아차리고

울음의 입술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 용기가 생겼다

이렇게 자르다 살갗이 밀려들어오면

모세혈관이 터지고 잘린 곳에는 피를

은유적으로 흘릴까 사정없이 뿜어낼까?

참고 견디자 단순히 직유로 비유처럼 흘려야지

철가방속에 담긴 탕수육 반상이 오늘은 흠씬 울어도 좋다고

하얀 장갑을 끼고 이방여인이 대장장이의 호령에 맞춰

어려운 수수께끼를 코 흘리며 해독하고 있습니다.

 

2025 7/3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359건 60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40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3 07-03
24408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7-03
열람중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7-03
24406
오월의 눈물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5 07-03
24405
나는 걷는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6 07-02
24404
그 해변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7-02
24403
기대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7-02
2440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07-02
2440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7-02
2440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7-02
24399
집시의 마음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07-02
2439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7-02
24397
노을의 언덕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7-01
24396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7-01
2439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7-01
2439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7-01
24393
헐렁한 매력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6-30
24392
꽃은 핀다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6-30
24391
별의 일기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06-30
24390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6-30
24389
달빛 그리움 댓글+ 1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6-30
24388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6-30
2438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6-30
2438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06-30
24385
인생과 강물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06-30
24384
낙숫물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 06-29
2438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6-29
24382
어머니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06-29
2438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06-28
24380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06-28
24379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6-28
24378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6-28
24377
왕십리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6-28
2437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6-28
2437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6-28
2437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6-28
24373
약속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2 06-28
2437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0 06-28
2437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6-27
24370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6-27
2436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6-27
2436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6-27
2436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5 06-27
2436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6-26
24365
아가의 바다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6-26
2436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3 06-26
24363
지혜로운 삶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06-26
24362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6-26
2436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6-26
2436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06-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