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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말이 뒷덜미를 잡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73회 작성일 25-06-19 08:45

본문

& 뒷말이 뒷덜미를 잡&


  노장로 최홍종

 

초승달이 마을 어귀의 장승 영감님께 살짝 붙어 서서

호소하며 하는 소곤거리는 개구리 알 까는 말에

흠칫 놀라 팔을 걷어 부치며 뒷말이 삿대질하며 나서니

그런데 쯥쯥 거리더니 캄캄한 그믐밤에 동네 개가

담벼락을 냅다 들이박고 도망치는 양상군자님을

컹컹 짖어 온 동네를 휘휘 휘졌고 넘실거린다.

바람난 젊은 아낙이 진즉부터 훤한 대낮부터

이웃 부잣집 젊은 남정네와 눈이 맞아

몇 번인가 소나기가오고 골목을 흙탕물이 휩쓸고 지나도

이마에 주홍글씨를 호적을 파야한다고

이미 적어 쪼아낸 묘비명에는 어쩔 수 없고

눈감고 모르는 척 하자고 입술은 까맣게 타고

훔쳐가 먹어치운 물새알은 이미 산통을 깨었으니

마술사의 검은 보자기를 들쳐보아도 다소곳이 머리를 조아려

큰 가오리회의 잘 삭혀낸 항아리 뚜껑을 열자마자

코를 툭 쏘는 삭힌 썩은 감칠맛 나는 뒷맛을

발가벗겨진 어린통닭을 먹이에 굶주린 징글거리는 사자가

뒷말이 갈지자 춤을 추고 빼죡한 코가 땅을 쳐 박아도

뒷덜미를 잡고 죽기 살기로 달려오니

물위에 써 둔 이름은 지워야 할 것 같다.

 

2025 6/19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장로 시인님은 초승달
저는 그믐 달
예전에 이태백 님으로부터 시인의 마음을 유혹 했지요
쪽 달이든 보름 달이든  감사합니다
새벽 기도 가는데 길 동무 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마다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며
찾아오는 달님이 있어
밤이 외롭거나 두렵지 않지 싶습니다
살며 발목 잡기보다 함께 아름다운 동행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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