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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의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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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90회 작성일 25-06-09 12:25

본문

   동무의 유월

                                            ㅡ 이 원 문 ㅡ


동무야


넘어온 보릿고개 돌아보면 뭐하니


늘 그러려니 하고 살았던 너와 나 아니니


이제 다 잊자 잃어버려  잃어버리자


시간이 말해주고 세월의 가르침인 것을


어찌하겠니 어린 누더기의 운명을        


이렇게 덮어줄 세월이 그때는 왜 그리 가혹했는지


다 잊자 오늘도 그 뻑꾹새 울음 멎지 않았어


뽕밭 아래 논물 가득 오디도 검게 익었고


기와집 울 뒤 앵두도 빨갛게 익어 있어


너무 빠르다 이것이 세월이니 너와 나는 아닌데


고향 찾아가 그때처럼 오디도 따먹고 앵두도 따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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