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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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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33회 작성일 25-05-10 16:57

본문

   오월의 바람

                                               ㅡ 이 원 문 ㅡ


한낮이어도 추운 음지

비라도 내리면 쓸쓸히 더 춥다

마음이 추운 것인지 몸이 추운 것인지

가랑비에 섞인 바람 찌푸린 하늘

구름이 언제 걷혀질까

산으로 불면 나무가 눕고

들녘을 스치면 보리가 눕는다


구름 걷히면 송홧가루 날릴 바람

그러다 냇둑으로 불면

아카시아 꽃 주렁주렁 버드나무 따라 춤추고

추운 들녘의 논 갈이 비바람과 상관없다

비 내려도 때 찾느라 해야 하는 일

지친 어미 소 송아지 부르고

비에 젖은 송아지 논둑에서 울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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