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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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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1회 작성일 25-05-12 05:50

본문

* 봄까치꽃의 미소 *

                                우심 안국훈

 

여느 들꽃이라고

예쁘지 않은 게 없고

이름 없는 게 없고

향기 없는 게 하나 없어라

 

순자란 이름을 혜린으로 바꾸듯

개불알꽃을 봄까치꽃으로 부르면

감복 받아선지 환한 미소 짓니

촌스러운 이름일랑 버리고 살라 하네

 

아무렇게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라

온 힘을 다해 소중한 삶

열흘 예쁘게 꾸미다가 가는구나

 

하늘에서 왔다고 아프지 말란 법 없고

꽃이라고 울지 말란 세상도 없지만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아픔마저 미소로 만드는 법을 알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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