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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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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5회 작성일 25-04-03 09:05

본문

애 터지다

 

 

노장로 최홍종

 

의미 없이 아이들 놀이로 전쟁놀이 해보나

장난으로 저지르진 일인지 몹시 초조하고

일의 결과가 걱정이 되어서 속이 타들어가

애가 터지고 뭉개어 질 것 같건만

어른과 많이 살아온 위인이니

그래도 자기 앞은 가리고

바로보고 일을 벌려도 벌인 것 아니겠는가

근심에 싸인 마음속을 까뒤집어 내 보일수도 어려우니

몸과 마음의 수고로움이

애를 먹고 먹이고 쓰고 태우다

오장육부 창자에 애간장을 태우다

앙칼스럽게 앙칼지게 앙탈을 부리고 떼를 쓰고 있을까?

앞가림을 잘해야 자기 앞에 닥친 일은 처리할 만한 능력이

자기 앞도 가리지 못하면서 남의 일에 나서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앞장서다 앞잡이 신세로 추락하여

애걸복걸 타당한 변명을 내세워 보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 되어 속만 아프고 애 터진다.

 

 

2025 4/3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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