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를 위한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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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를 위한 세레나데
너와 함께 거닐던 솔밭 사이 산책길 따라가며
이름 불러보면
초저녁 초록별로 떠올라
눈빛 반짝이는 너,
세상은 너한테 살 만한 곳이 못 되었나 보다
천둥소리가 무섭다고
울면서 집을 나가 하늘로 간 너,
천둥 번개가 없는
천왕성이나 명왕성 어디쯤 조용한 별에 가서
다시 태어나거라
시츄, 4.5kg의 여덟 살 난 여아, 이름 루루,
임신 경험 없고 날씬한 몸매,
소리에 매우 민감하고 시력 약한 편임,
밝은 갈색에
이마와 뒷목덜미 흰색 다이아몬드 무늬
루루, 이름만 부르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날 것만 같은
두 귀를 쫑긋,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잘 가라,
우리 집 착한 루루, 이젠 너의 모든 것을
놓아 주련다, 솔바람 소리에게
노오란 애기똥풀에게
모감주나무 이파리에 붙은 풀잠자리 작은 알들에게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한 방송 프로를 보다가
도시 아파트에서 눈병이며 잔병치레 하던 강아지
산골집에 와서 신나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사람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운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김용화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잠이 없는 사람들' 속에 함께
포함이 될 것 같군요.
부지런하십니다.
이틀 후면 4월입니다.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그냥 오는가 봅니다.
...낮게 뜬 먹구름을 동반한
봄이 오고 있다는
예감이 자꾸 뇌리에 스치는 건 왜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