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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의 비가(悲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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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0회 작성일 25-03-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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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의 비가(悲歌)
                                     
                                     - 세영 박 광 호 -

 
망망대해 소담스레 자리한 섬 하나
사계절 철 따라 몸을 가꾸며
하늘 우러러 언제나 감사의 찬가를 외쳐 부른다
 
그러나
험난한 준령 검은 숲 헤쳐 흘러내리는

실개천의 흐르는 물
천릿길 멀다 않고 그리운 섬 찾아 바다에 들고,
그의 품에 안기려 세월 끝없이
다가섰다 물러서고
또 다가섰다 물러서고

지쳐 오르지 못한 설움에
하얀 거품을 토하며 애원해도
무심한 섬은 그 순정 모른 체 하며
뒤돌아 하늘만 바라본다

바닷물 짜갑도록 켜켜이 쌓여진 사모의정
성불한 스님의 사리인 양
노을에 불살라 몽돌이 되어
파도가 올 적마다 사르륵 사르륵
뒹구는 저 소리

몽돌 해변의 영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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