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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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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91회 작성일 25-02-26 07:31

본문

호숫가 카페에서
박의용

어느 겨울날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그대와 창가에 앉아
따뜻한 햇살 맞으며 커피를 마셨지
그대는 이런 시간을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했지
.
먼 산엔 잔설이
내 머리 마냥 희끗하고
호수는 아직도 녹지 못하고
얼음 덮힌 그대로인데
창가의 카페는
따뜻해서 좋았지
커피도 따뜻하고
햇살도 따뜻하고
그대의 눈길도 따뜻했지
.
그대는 이런 시간을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했지
그런 그대와 함께하는 이런 시간 속으로
이미 봄이 왔었지
꽃도 피고 벌 나비도 날고
아지랑이도 피어오르고
봄은 분위기를 타고 먼저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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