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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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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42회 작성일 25-02-10 21:45

본문



나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 유리바다이종인



나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눈앞에 있는 당신을 모르겠어요

이제는 알 때가 되었는데 싶어도

그럴수록 나의 머리카락은 하얗게 쌓였습니다 

괜히 흰머리를 하나 둘 족집게로 뽑아내며 

보석 같은 당신의 검은 눈동자를 떠올렸습니다 

멀고 먼 당신의 뒷모습을 쳐다봅니다 

한 번쯤이라도 돌아봐 주면 

금세라도 머리가 까맣게 변할 텐데

염색을 포기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옛 일처럼 여기며

우리 다시는 만날 수 없겠죠

길을 스쳐가도 서로 알아볼 수 없을 테니까요

눈으로 넘어가는 노을처럼 아침은 약속되지만

나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당신이 왜 나에게 몸과 마음을 다 주었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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