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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그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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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42회 작성일 25-01-23 17:15

본문

   외로운 그믐

                                              ㅡ 이 원 문 ㅡ


고향 떠나 오던 날

나의 고향에도 이 그믐이고 설이겠지

아이들 연 날리고 또 한 곳에서 썰매 타고

마당 멍석 위 어른들 윳가락 던지는 소리

집집이 어머니들 설 음식 준비에 바쁜 하루였고

내일이면 설빔 입는 아이들

새신 신고 제기 차는 아이들

굴렁쇠까지 그런 나의 고향이었는데


뒷산 마루 넘어오던 날

마지막으로 바라본 고향

그 나의 그믐에 그런 설이 아닌가

이 타향의 설 그믐이면 무엇하고 초하루면 무엇 하나

아는 이의 겉 웃음에 막걸리 한잔 없는 곳

아니 떠날 수 없던 고향 이맘때면 더 그립고

마지막 뒷산 마루에서 바라보았던 고향

그 나의 고향이 옛날을 안겨준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의 향수에 젖는 글을 읽노라면
떠나온 고향 /
느낌이 마치 원초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그리워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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