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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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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0회 작성일 25-01-20 07:43

본문

돈나물
박의용

돈나물
돗나물
돌나물
다 맞는 말이지만
나는 어릴적부터 돈나물로 알았고
그렇게 부르며 자랐다

지천에 늘어진 돈나물은
가난한 시골 사람들의 좋은 먹거리였다
뜯어다 초장에 버무리면 간단히 먹을 수 있고
식은밥을 넣고 비비면
훌륭한 요기가 되었다

그 입맛이 기억나서
마트에 가면 돈나물을 집어든다
가격도 저렴하여
나같은 서민에겐 딱이다
게다가 내 몸과 내 입이 기억하는
그 무맛의 맛과 사각거리는 감촉

오늘 나는
돈나물 샐러드를 먹는다
동심의 입맛을 다시며
그 시절로 돌아가
나이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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