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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곳이 여러 곳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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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6회 작성일 24-11-15 15:05

본문

상한 곳이 여러 곳이네 ...

 

노장로 최홍종

 

힘들게 목숨 걸고 죽고살기로 나온 탈북 한 동포들이

우리사회에 세상 적응하기위해 첫발을 디딘

질겁하며 고개를 갸우뚱 놀란 것은

남한 땅은 다 잘 사는 가 싶어 왔는데

멀쩡한 옷이 어디서 저렇게 상하여

무릎은 고사하고 허벅지가 다 보이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아까워 입고 다니다니,

이들은 모든 게 아까워 꽁꽁 쟁여두다 보니

냄새가 풍풍 풍기는 상한 음식물이 눈에 자주 띈다.

얼마나 탈북의 고통이 심했는지 꽤나 힘이 들었나보다

얼굴이 볼썽사납게 많이 변했고

우리가 툭하고 내 뱉는 몹쓸 말대꾸에 마음이 많이 상하여

혼자 뒷방에서 숨어 소리 없이 울며 후회하기도 했단다

모든 것이 모두 낯설고 힘들어 한다

허둥지둥 걷다가

그만 돌 뿌리에 채여 엎어져 무릎이 다 까지고

쓰라리게 헐어 상하여 피가 삐죽 나온다.

갑자기 무서워 어린애처럼 혼자 운다

모두 마음이 깊이 상하여 자주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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