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와 눈꽃/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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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와 눈꽃
김용호
이른 아침 산 오르는 길에
홀로 서있는 나무들 위에
극렬한 추위로 태어난
상고대와 눈꽃이
마음 시리게 어울려 있다.
겨울의 영혼이
자연의 피를 얼린 성실한 결과다.
그러나
너무 추움도 해가 뜨면
미세한 떨림은 균열이 된다.
상고대와 눈꽃의 어울림은
햇빛의 도발 (挑發)로
부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하늘에 뜻이다.
이렇듯 우리의 인생도
행복했던 삶과 불행했던 삶과 상관없이
영원의 원리에 의해 부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하늘에 뜻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폭우와 폭염의 여름 겨우 보내고
오색 단풍 물결 가을을 좀 느끼려니
첫눈이 폭설 되어
온통 눈꽃이 피고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