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다가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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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가
이혜우
푸른 잔디 숏코스 그린에 그녀가 친 하얀 골프공이 되어
사뿐히 날렵하게 홀인원으로 홀컵에 들어가고 싶다
빨간 포르셰 스포츠카 되어 그녀를 태우고
어울리는 스카프 날리며 고속도로 드라이브 하고 싶다
세상에 둘도 없는 물방울 다이아몬드 되어
그녀의 예쁜 손가락에 살며시 끼어보고 싶다
아주 맛 좋고 향 좋은 고급 와인이 되어
그녀의 입술을 촉촉이 적시며 숨 가쁘게 목으로 넘어가고 싶다
봉긋한 브래지어가 될까 분홍색 팬티가 될까 망설이다
빨간 구두로 예쁜 발에 신겨 똑 똑 똑 걸어갈 뻔하다
명품 썬 그라스 되어 그대와 항상 눈 마주하게 되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망설이다가 원대로 되었나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그 마음이 청춘 입니다
날씨 찬데 건강 잘 챙기셔요 이혜우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꿈 같은 세월이 었습니다
참 아름다웠죠
남은 세월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