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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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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2회 작성일 25-04-02 00:08

본문



카리스마 / 유리바다이종인



2,800 세대가 넘는 아파트 상가에는 커피자판기가 하나 있다

형님 오셨습니까 90도 허리로 인사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엔 경계했으나 인사가 순수하였다

어쩌랴 아 그래 니 왔나? 차 한잔 해라 카민서 커피를 뽑았다

인사 값은 지불해야 될 거 아이가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의 나이가 나보다 세 살 위였다

아마 그 사람도 내 나이를 누군가로 통해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형님 오셨습니까 허리 굽혀 인사 변함없다

아 그래 니 왔나?

사람 하나 없는 곳에 그를 데리고 가서 커피를 마시며 일침 했다

너 말이야 길거리에서 소주병 까지 마라  와 외롭나?

외롭지 않은 인생 하나도 없다 모두 안 그런 척하며 살뿐이다

네에 형님 말씀 맞습니다 

몸이 불편한 시인이 있다는 소문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라마 내가 시인이라꼬 니가 내한테 인사하는 기가?

아입니더 아이라카이예

형님 얼굴에는 뭔가가 있어예 함부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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