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 치매꽃 *
우심 안국훈
절반 잘린 과거가
이방인처럼 허공을 떠돌고
뱉지 못한 단어는 입안에 맴돌거나
낙엽처럼 거리를 나뒹군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기억 공유한 딸은 울고
슬픔 견뎌낸 아들은 웃지만
기억한다는 건 꽃을 피우는 일이다
정지된 화면 속으로 손 뻗으면
우수수 떨어지는 한 움큼의 기억들
그나마 다행인 건
달빛 아래서 복사꽃으로 피어나는 거다
모진 목숨은 밟힐수록 단단해지고
역행하지 않는 삶은 하늘의 뜻에 순응하듯
어쩌면 운명을 탓하기 전에
지독한 망각의 유전자를 찾는 중이다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노인 우울증이 치매로 번진다고 어디서 읽은 거 같아요.
우울한 마음을 밝게 가꾸는 것이 중요한가 봐요.
시인님~ 늘 건강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홍수희 시인님!
요즘 가까이 있는 사람 중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려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안타깝게 하는 것 같아서 미리
평소 손발 자주 움직이고 머리 쓸 일입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치매걱정하여 자주
치매라는 말
자꾸 그말 그말사용하면
노망이 찾아와요
걱정되는 나이들이지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노장로 시인님!
열쇠를 손에 들고 찾으면 건망증
열쇠를 보고 무엇에 쓰는지 모르면 치매
요즘 치매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ㅣ
하영순님의 댓글
아름다운 꽃 시인의 눈을 유혹 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손발을 자주 움직여주고
머리를 자꾸 써야 뇌세포가 활성화 된다고 하니
운동이 장수뿐 아니라 치매에도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인생이란 무엇인지요
아픈 것도 모자라 있는 정신도 기억도 잃어버려야 하니요
너무 슬퍼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멀쩡하던 사람의 부음을 받노라면
산다는 게 사는 게 아니지 싶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