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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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꽃이 피면 *
우심 안국훈
고요 깊어지는 겨울 호수
그 어디쯤 숨구멍 하나 품고 잠들면
어제저녁 가슴에 품은 석양은 가쁜 숨 내쉬며
살며시 가슴 열고 쏟아지는 별빛 담는다
적막 쓸쓸하게 껴안은 겨울 밤바다
밤새 짐승처럼 서럽게 울다가
영혼 빠져나간 육신처럼 멍하니 뒤척이는데
손대면 꺼질 것 같은 물거품 안쓰럽다
너무 사랑하기에 이별한다는
유명 연예인의 말이 아니더라도
밀려왔다가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는
두 눈 감은 채 누구를 기다리는가
갈매기 힘찬 날갯짓에 깨어난 태양이
하루를 열고 세상을 품으면
제 그림자 뒤척이던 바다는 달빛 그리워
포효하는 파도 소리에 맞춰 하얗게 소금꽃 피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요즘 무더위에 밭일을 하다 보면
흠뻑 젖은 작업복이 마를 때
어느새 등짝엔 하얗게 소금꽃 피어납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