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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어디로 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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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03회 작성일 25-06-20 09:04

본문

여자는 어디로 튀는가?

 

노장로 최홍종

 

꾸지람이 속이 상 했나 저주하며 흉본 것도

꽃 양귀비꽃 먹고 취한 것도 들은 것도 아닌데

머리 듬성듬성 빠진 여인은 손가락 손톱 치장에

말시비에 말려 가발을 눌러쓰고 입단속을 시킨 것도 아니고

눈을 흘기며 외면하고 토라졌는지 본 척도 안하고

네일 아트가게에서 진종일 진치고 구두 닦고 손질한 것도

말싸움에 질린 것도 아니건만 술 취한 여인이

하얀 파마머리를 곱슬곱슬 지진 것도 아니고

주둥이 입이 댓 발이나 튀어나와

말 건네는 김밥 집 아줌씨의 말도 무시하고

싹하고 시치미를 때고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며

모른 척 쌩하고 지나치니 낯이 간지럽다

어제까지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호기스럽게 웃음담은 소리가 쩌렁쩌렁했건만

밤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계집년 뒤꽁무니를 찾아내어 칼로 물 베기란

연극속의 쟁투가 칼싸움이라 올림픽 결승전 경기도 아니고

펜싱선수 칼날이 너무 예리하였는지....

 

2025 6/20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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