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의 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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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의 성형수술
노장로 최홍종
사막의 낙타등위에서 반듯하게 누워
긴 그림자를 붙잡으며 카메라의 앵글따라 이미 저만치 가고
터어반을 삐딱하게 눌러쓴 우주비행사의 곡예비행을 그려본다
선천적으로 사춘기와 싸우며 후다닥 문 닫아걸고
이 시대는 폭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아파트상가를 휩쓸어도
감정이 많아도 모른 척 눈감고 모른척 하여주고
강원도 골짜기에 자작나무가 아닌 사스래 나무라니
더 이상 따지고 우길 맛이 없다. 넝쿨의 곡예는 꼬리를 찾기가 어려워도
호박의 가문을 따져서 못나게 나온 것도 아니고
비닐하우스 이장들이 우겨서 애호박이라고 개명 한 것도
새로운 족보를 만들어 가문을 도적질 한 것도 아니다
아마도 태백 강원도 고랭지배추도 몇 년 후에는
감자가 파도와 의기투합하여 싸움질이고 김치를 먹지도 못 한단다
굳이 다이어트하는 나의 여자 친구를 소개하지 않아도
등산을 노래하면 오이를 챙기세요
매끈한 피부를 울퉁불퉁한 여드름을 바짝 졸여서
새벽에 고운체에다 잘 받혀서 마시세요.
물이 많고 갈증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요?
그러면 성형외과에 입원 하세요
긴 얼굴은 줄이려고 한다면 대수술이라 견적이 제법 나오겠지만
이 방법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으니..
2025 7/26 시 마을 문학가 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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