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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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지랑대 *
우심 안국훈
지게는 작대기 하나 없어도
불편하고 쓸모 없어진다
작대기로 지게 세우지 않으면
짐 실을 수 없고 균형 잡지 못한다
긴 작대기 하나지만
어쩌다가 뱀을 치우기도 하고
산길 풀을 헤치기도 하고
땅바닥에 글씨 쓸 때도 요긴하게 쓴다
등줄기 근질근질할 때 긁기도 하고
물에 빠진 신발 걷어 올릴 때도 쓰지만
지게 바쳐놓은 작대기 튕기면 지게 넘어지듯
한 세대 지나가면 다른 세대 찾아오는 법
잔가지 있는 곧은 물푸레나무 가지
영혼은 창공 날고 싶고 마음은 뛰고 싶지만
몸은 늘 작대기 하나 들고서
가야 할 길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그렇네요
나이먹으니 이 작대기가
점점 긴요해지고
이젠 없으면 나가지도못하고
새삼 느끼게됩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고 심술이 여간 아니네요
얌전한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건필하시고 몸조심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노장로 시인님!
아무리 지게가 있어도 바지랑대 하나만 없어도
제 구실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존재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합니다
행복한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중심이 이네요~^ 중심이 중요하지요~^ 복된 날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정석 시인님!
가장 덥다는 중복 지나고
한차례 장대비 쏟아지더니
폭염의 끝이 누그러진 듯 합니다
행복한 8월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바지랑대 하나가 내 인생에 길잡이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바지랑대가 있어야
지게는 지게 역할을 할 수 있고
균형을 잡고 짐을 옮길 수 있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