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공간에 집짓는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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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에 집짓는 목수
노장로 최홍종
그는 정말 쉽게 만날 수 없는 희귀한 어려운 목수다
우주공간에 톱질 한번 하지 않고 마음으로 읽어
측량한 번 하지 않고 척척 쌓아 올리는 눈이 없는 기술자다
대형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 자판을 천문학적인 속도로 또닥거리고
공간에 A4용지를 허공에 흩뿌리면 마음먹기에 따라
멀쩡한 쎄컨드 하우스도 생겨나고 세련된 멋있는 우주정거장도 세팅된다.
굳이 천문학적인 수학을 동원하여 우주 급유를 하지도 않는다
어느 날이 지진의 해일로 인한 이안류 파도가 범람할 것인지
예측하고 입력하여 미리 명령만 하면 된다.
의뢰인 고객을 만나 위치에 가서 달나라 토끼 팬션을 그려
먹줄을 잘 튕기고 맞추고 고객의 취향을 면밀히 입력해 둔다.
어느 숲에 오래된 금강송이 유명사찰 대웅전의 기둥감이며
직경 얼마 정도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밀집되어 있는지
그림을 캡처해서 달의 주기와 태양의 흑점을 알아두고
계산은 얇은 상자 속에서 납작 엎드린 채 명령만 기다리는
충직한 AI라는 친구의 도움이 다 처리해 주고
주의하여 태양의 반대방향으로 돌기만 하면 되니.
그런데 주의할 것은 팩트에 의존할 것인지
무작정 페이크뉴스를 신임할 것인지 본인이 결정한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밑그림을 그려보고
혹시나 길 잃은 철새가 다른 나라의 우주선과
우주공간에 떠돌아다니는 유성과 충돌가능성을
자칫 Nasa 의 승인 없이는 가위질을 당하기도 하여 주의할 준비는 필요하다.
2025 8 / 7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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