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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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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6회 작성일 25-08-21 14:31

본문

2025 미친 여름

 

노장로 최홍종

 

끔찍한 말을 잃어버린 지금 테러는

마스크를 얼굴에 휘감고 보이기 부끄러워

황량한 모래판에 검은 모래를 흩뿌리는

광란의 춤을 추는 마지막투쟁 속 불티를 날리는

지하당 레지스땅스의 밀실에서 나온

최후의 숨 억울한 호흡이다

이젠 더 이상 보아줄 수도 참아드릴 수도 없다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휘감고 절망을 노래한다.

하루는 허무하고 새벽하늘이 비틀거리며

약물에 취한 아침을 시작하고

지난 밤 별이 은하수를 놓치고 방황하다

오늘을 허기진 기진맥진한 하루를 잉태한다.

구슬 같은 팥죽을 끓여 땀방울이 함께 운다.

뛰어들고 잠기고 벗고 전혀 예의도 버릇도

정신을 못 차리고 까불어 날뛰는 후레자식

망나니 순치할 수 없는 제자들뿐이다.

없는 전에도 없었던 없기만 바라는

보아주고 참아주었던 귀여운 여름은

저수지 제방 둑 테트라포드 끝에서

작별이다 마지막 이별이다.

 

 

2025 8 / 21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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