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해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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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해진 것이 없다
노장로 최 홍종
사흘이 추웠으니 나흘은 따뜻하고
팔월 중순이 지났으니 바닷물도 으레 차가워
첨벙 물에 뛰어 들어 가기가 조금 으스스 하고
까불고 물장구를 치고 난리를 치지만
그냥 묵인하고 참아주고 눈감고 못 들은 척 해주었지만
쉽게 다이빙 널판을 밟고 서기위해 묵묵히 올라가
가장자리에 서 아래를 가름하기가 두려웠는데
비가 잦은걸 보니 올해도 제 철이 되었구나
비설거지 농사일을 예비했건만
마치 뜬금없이 밑에서 뿌지직 나온다고 통보도 없이
누런 물줄기가 우당탕 나오니
철이 되었으니 슬슬 비가 많이 자주 오는 준비를 대비를 하였던
그러나 누가 뭐라고 통보도 연락도 없이
울컥 들어 닥치니
우산을 잘못 들고 나왔다고 원망하고 탓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무슨 이 계절에 외투를 입고 무슨 양산을 쓰고
철이 지나가고 오지도 않았고 아직 계절을 보지않고
혼돈과 혼탁한 마치 짙은 안개 속에 길 찾는
무슨무슨 어떤 일을 예비하는 것이
이제는 어렵고 난감한 일이 되어버렸다
2025 9 / 1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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