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박한 아쉬운 짜임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부박한 아쉬운 짜임새
노장로 최홍종
위층에 살까 아래층에 살까
아파트에 살아 어디든 나 다니고
단독주택에 살아 이런저런 이 꼴 저 꼴 별일을 당하지 않고
도심에 살아 온갖 문명의 이기 누리며 사는 것이
미래가 있고 정신세계가 살아 숨쉬고
전원을 즐기며 시골에 그침 없이 자유누리며 살아야 한다고
이것이 좋다 저것이 더 낳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러나 다 갖추고 만족한 것은 하나도 없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약물에 의존하여 떠다니는 삶에서
실없고 의미 잃은 천박하고 경솔한 언어의 나열들이
유치하고 천박한 표현만 나열하다
그냥 일상의 평범한 하루하루를 독특하고 의미 있는
담담한 어조로 그려 나가는 언어의 풍성한 나열이
높은 평점을 받을 만한 경쾌한 일이지만
복잡한 세상일이라 누구나 쉽게 구별이 어려우니
분위기조성은 그럭저럭 지탱이 되나
말하려는 절묘한 알맹이가 없고
너무 장황한 부연들이 오히려 거슬리고
문장을 다독이며 만들어나가는 기술은 있으나
그러나 꼭 집어서 섬광처럼 눈에 띄는
시적 언어가 없는 것이 언어의 빈곤이 아쉬움이다.
2025 9 / 2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