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이 시퍼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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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이 시퍼렇다
노장로 최홍종
난데없이 달려들어 분위기를 휘둘러
어리둥절해진 대중은 어안이 벙벙하여
어디에 정신을 두어야 하는지 혼미하여
모두가 이성을 잃어 난장판이 된 줄도 모르고
쏘삭쏘삭 꼬드겨서 소곤거리고
몇 푼씩 집어주니 약 먹은 고양이처럼
모든 시선과 관점을 모두 흐려
쑤석쑤석 쑤석거려 쑥대밭을 만들어
한판 광대들이 놀자 판 미친 흥미를 불러와
광기가 판을 뒤집어 웃음 바닥이 터져 나와
흥이 돋아 솟구쳐 올라 판을 찢어 온 대중이 어쩔 줄 몰라
분위기는 금방 싸하여 내려앉고 이구동성으로 아우성이
금방 무엇을 휘둘러 댕강 잘려 나갈 것 같은 기세는
칼날이 날카롭게 빛나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하여 졌나
금방 자기 세상이라도 만난 듯이 기세가 등등하다
모든 눈빛이 그래야 하는 것처럼 순간순간 깜짝 놀라고
칼날의 날카로운 끝 부분이 마치 휘둘러야 하는 것처럼
언행이 날카로운 자세가 대중을 휘몰아친다.
2025 9 / 8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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