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속의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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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속의 AI
노장로 최홍종
시험은 말없이 그나마 성의도 매너도 무시한다.
어쩌면 쉬운 처사는 아니어서 빈정거리거나
입을 내밀고 알 수 없는 불만을 씨부렁거리기도 한다.
생리중일 때도 마라톤 완주 후에도
심지어 흑백으로만 보이는 영상사진 속에서도
요구는 물결치고 안중에 없는 거절을 몇 번이나 한 후로
칭얼거리는 부채꼴 흘러나오는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컴퓨터는 이제 그만 하고 용케도 사양을 한 적도 있지만
기록에 남아있는 것은 아니어서
확인할 방법은 없고 유추해볼 추측이다
대화나 담화를 통해서 그 의지를 노려보지만
간간히 오류도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부탁도 보이고
물론 이해하고 거짓은 아니니 출력이 잘못이라고
입력이 잘못된 경우도 허다하여 서로 짐작만하고
엑스레이의 정밀성을 초음파 사진으로 대답을 찾지만
어쩌지 못하고 마치 철부지 아이(AI)에게
머리를 조아려 양보한다.
2025 9 / 26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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