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김용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가을 사색
김용호
바람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가을을 데리고
벼 익는 너른 들녘을 지나갑니다.
생명이 빠져나갈 나뭇잎들은
아쉬운 듯 침묵하고 있습니다.
여름은 머뭇거림도 없이 흘러갔습니다.
높은 하늘아래 구름은 느리게 흘러갑니다.
내 마음도 그 구름을 따라
요령 없이 흘러 보내야합니다.
문득 어쩔 수 없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계절의 흔적을 이제 하나씩
기억 속에 접어 넣어야 합니다.
꿀벌처럼 분주한 내 삶은 봄과 여름의 울퉁불퉁한
계절을 밟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의 내 마음은 아쉬움을 뒤집어써야할 시간입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김용호 시인님
건강하시죠
늘 감사드립니다
글 한줄 제데로 쓸 수 없었던 저를 이곳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젠 고향이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