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하룻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섬마을 하룻밤
노장로 최홍종
좋은 쉽게 그리지 못하는 그림 같은 순간을
주워 퍼 담아 온다는 설레 임에 가슴만 벅차
앞뒤도 이것도 저것도 챙기지 못하고
부랴부랴 무작정 들이닥친 전라도 어느 섬마을에
주워 담기에 정신이 나가
어느덧 지나간 시간들이 뒤통수를 친다
정신을 차리고 멍한 뇌리를 정리하고 난 후에야
시간은 속절없이 가버렸고
모두가 끓긴 무모한 외로움이
때 늦은 후회가 무섭게 엄습해와
어둠이 몰래 덩달아 허기진 뱃가죽을 느끼고
초면에 염치없이 동네 이장님 안방을
수소문해 물어물어 들어
정갈한 차곡차곡 포개놓은 하얀 잠자리에
시골 밥상위에는 부끄럽고 정성을 다한 솜씨의
짧은 시간에 떡 벌어진 눈이 부시다
바다 시골 정취 고향 눈물어린 밥상이
지금도 감격하고 가슴 벅차
눈물이라도 나면 그 그림이 떠오르고
지나간 고마운 추억들이 밝은 애틋한 연락을 전한다.
2025 11 / 3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엊그제 고교 졸업 50주년 행사에서
졸업 후 처음 만난 친구를 보니
지난 추억 새록새록 떠오르고
얼굴도 이름도 마냥 반갑기만 했습니다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