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못 먹는 사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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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못 먹는 사람 있어요
노장로 최홍종
어딜 가나 불쑥 나와 아니 끼어도 될 곳도
딱 버티고 앉아서 말끝마다 말꼬리를 잡고
무슨 말이나 올라타고 남은 말도 못하게 하고
모든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자기 고집대로
마음대로 휘졌고 끌고나가야 직성이 풀리고
이 돈이 어떤 돈인데 모든 것이 어렵게 힘들게
한 푼 두 푼 모아서 낸 정성이고 귀한 눈물인데
그 돈을 어떻게 함부로 쓰기만 하느냐고
분기탱천 고래고래 소릴 지르고 주장하니
그럴듯하고 옳은 말인 것 같아 얼렁뚱땅 넘어가긴 하건만
무조건 아끼고 모아야지 어디에 함부로 쓰느냐고
뭘 그렇게 못 먹어서 꼭 이런 모임에 와서 잘 먹을 타령이냐고
백방으로 설치고 휘졌고 다니면서 공공연하게
주위를 안하무인격으로 주도권을 잡아야하는
이 금쪽같은 모금을 아끼고 모아야지 어디 함부로 쓰느냐고
하나님이 개입하여 고쳐주시든지 스스로 느끼던지
잘못임을 혼 줄나게 느껴보지 않으면
이 우라질 고질병은 전혀 치유될 여지가 없다
자기스스로 느끼고 고치지 않으면...
2025 11 / 26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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