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위에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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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위에 쓴 시/ 홍수희
먼저 이별을 읽는다는 건
얼마나 쓸쓸한 일인가
처음부터 이별을 읽는다는 건
얼마나 애 터지는 일인가
가느다란 나뭇가지 위
아슬히 피어난 눈꽃 한 송이
녹아내릴까 차마 만질 수 없네
여윈 나뭇가지 위
애처롭게 피어난 흐릿한 얼굴
그리움마저 스러질까
안부조차 전할 수 없네
그리하여 지금 이 순간
네가 거기 있다는 건
얼마나 따스한 일인가
얼마나 소중한 기억인가
그리하여 나는
눈꽃 위에 만남을 쓰고
눈꽃 위에 이별을 쓰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눈꽃이 사라지기전에 먼저 만남을 그려야 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쩌다 보면
만남의 기쁨을 느끼지 못했는데
문득 이별의 쓸쓸함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함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차마 모른 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고운 발자국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