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아야 할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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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아야 할 욕망
-박종영-
연말 점심시간에 직장 내 팀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팀장이 메뉴를 고르라고 합니다
직원들이 서로 눈치만 보며 선뜻 나서지 않습니다
마지못해 팀장이 나서서 말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춥고 하니
얼큰한 해물 짬뽕이 제격인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
모두가 탁월한 선택이라고 박수를 칩니다
그날 직원들은 팀장의 욕망을 채워주며
비굴한 복종의 시간을 나눠 먹었습니다
누구나 사람이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수많은 타인의 욕망 안에서 타협하고 굴종하는
오늘의 우리 모습이 울분입니다
이는 기업이나 공무원의 위계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자유를 억누르며 직장 내 팀장의 욕망에
편입되어 가는 아픔입니다
자기 나름의 욕망은 삶의 결핍으로 남아
다른 사람이 지배하는 욕망으로 흡수됩니다
욕망이 소멸된 인생은 남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죽을 때 티끌 하나 가져갈 수 있는
순수한 양심과 명쾌한 기억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조금 가볍게 여기고 헌신하며 살아가는 것
이게 내 욕망에 가까워지는 현실의 철학입니다
"너의 욕망을 포기하지 마라"
이것 또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어느 분야든 인생 삶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오답이 판을 치지요 안녕 하시죠
안부 드리고 갑니다 박종영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