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숲의 하루해도 아름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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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의 하루해도 아름다웠는데..
노장로 최홍종
무심히 들린 덧없이 성가시게 귀찮던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귀전에 웅웅거리며 지절거리며 맴도니
앵두나무가 서서 제법 위세를 떨던 자리가
석류나무가 늙은 몸을 지탱하며
알알이 석류 알을 내뱉은 고마웠던 그 곳이
모두가 다 그리운 맛이고
지나간 세월의 맛이고 냄새다.
구메구메 뜯어 남모르게 슬쩍 들고 나온
할머니의 호박잎이 그립고
여름의 뜨거운 더위조차도 그리우니
이런 간접적 은유적 표현으로
슬쩍 피하여 마음을 보이기는 하였지만
남을 속여먹어 즐기자고 하는 건 아니니
속이지만 않으면 해코지 하려는 나쁜 뜻은 아니니
무슨 재주로 이 어려운 세상을 새해를 살아갈고?
026 1 / 2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사는 게 산다는 게 다 그런 것입니다
올해는 더 행복하게 살아 갑시다 노장로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응달에 심어선지
지난 겨울 석류나무가 고사했는지
올해는 보지 못했습니다
겨울의 초입에서도 봄날이 그리워지듯
새해에는 좋은 일만 함께 가득 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