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생각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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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생각나시면 / 유리바다이종인
떠난 세월에 혹시 내 생각나시면
시장에 가서 장바구니에 무엇이든 가득 담으시기를
떠난 얼굴에 혹시 내 생각나시면
미용실에 가서 긴 머리를 짧게 잘라보시기를
그래도 생각나서 이제는 그만 지우고 싶다 하시면
미운 정 보다 고운 정만 기억하시기를
그래도 그래도 지워지지 않으면
피가 흥건한 한우 육회라도 먹어보시기를
비위 몹시 약한 당신에게 내가 이런 말 하는 것은
아직도 떠난 세월에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사계절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계절을 잡는자 아직은 없었습니다
우리모두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계절은 잡는 것이 아니라 계절을 닮아 가며 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