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를 켜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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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를 켜는 그녀 / 호월 안행덕
잠이 달아난 동짓달 긴긴밤
낡은 기와집 지붕에 매달린 바람처럼
싸늘한 초승달 눈치를 살필 때
무심한 달팽이관을 흔드는 비파 소리
심금을 울리는 저 소리
생의 그물처럼 긴급 타전으로
모스부호처럼, 나를 가두네
비파나무에 걸린 별똥별
잘 익은 비파 열매와 연애를 할 때
죄 없는 성장통을 울리던
비파를 켜는 그녀가 거기에 있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동짓달 긴긴밤에 비파 켜는 그녀가 보이는듯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비파나무는 보았는데
여태 비파 켜는 소리는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떤 소리일까 궁금해집니다
이어지는 추위 속에
건강 챙기시며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춥기도 춥고 밤이 너무 긴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동지 지난 지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
밤이 조금 짧아 진 것 같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