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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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다림 / 정기모
빈 가지를 가득 채운 달빛이
찻잔을 받쳐 든 손끝에 머물러
슬프도록 따뜻해 눈물 글썽거립니다
목련이 피려면 아직은 먼 기다림인데
만만찮은 겨울 강을 건너는 바람은
기다림 없는 간이역에서 서성거리나 봅니다
환한 빛으로 들어서는 이름 하나
소리 내 부르지 않아도 먹먹하다고
하얗게 내려앉은 별빛 보며 고개 숙여집니다
동백꽃 지는 붉은 사연이
담 넘어 수런거리는 소리로 들리면
하마 내 작은 꽃밭으로 돌아온 봄이 새침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봄에[ 들어섰습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네 바람결이 다르네요
늘 건강 조심하세요. ^^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데
겨울이 괴로운 자는
속히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게지요
괴롬이 많은 인생사
자신과 상관없다면
습관처럼 지나가는 세월입니다
여전히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법인데
여전히 괴롬은
가벼운 옷을 입고 편히
침실에 들지 못하는 자의
기다림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이지만
늘 그렇게 기다려지네요
그것도 습관인가봅니다. ^^
걸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