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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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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9회 작성일 26-02-15 16:39

본문

   공단의 설

                                                ㅡ 이 원 문 ㅡ


공장마다 바쁜 하루

그제 어제 야간에 오늘 밀린 나머지 일 

밀린 이 일이 힘들어도 힘들지 않다

내일은 일찍 끝나는 날

모레는 고향 가는 날이 되겠지


그동안 우리 엄마 동생들 잘 있었는지

선물은 무엇을 사야 하나 고기도 사야 하고

뽀나스도 탔겠다 돈은 조금 있는데

엄마 용돈 주고 나면 겨우 한 달 살아야 할 돈

무엇을 사고 안 살까 내 옷도 그렇고


옷 가게 들리니 걸리는 것 많고

나 기다리는 동생들 생각하니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있다

이제 내려가는 날 내려가는 시간

우리 엄마 정거장에서 나 기다리고 있겠지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6070 시대 활동사진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숱한 흑백의 회오리바람의 덕분으로 맞이한 2026년의 달력입니다
앞전에 발표하신 [달팽이의 길]에서 내심 기대를 많이 하였습니다
시인님의 글이 잘못되었다는 뜻으로 드리는 말씀 아니올시다
시인의 글에도 궁극 거듭남에 있사온대
무릇 자타를 넘어 모든 인생이 거듭남에 그 뜻이 있지 않겠습니까
시인이든 아니든 글을 읽는 입장에서는 누구나 독자로서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방직공장에서 16세의 누나가 월급날
추운 겨울밤 동생들을 위해 붕어빵 찹쌀떡 메밀묵을 사들고 오지 않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정말 피땀 흘려
동생들 건사하던 누이들이 생각납니다
사랑이란 이름이 아니어도
화장품 하나 사지 못하고 그토록 헌신하지 않아도 외었을 텐데...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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