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잘가요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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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잘 가요
이혜우
감정으로 대하지 않고
옷을 단단히 여미어 껴입고
참고 견디며 기다렸다
대항한다고 물러설 리 없기에
대동강이 보낸 물빛 편지
무심히 흘린 말 한마디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성깔 사납던 기세를 접고
살며시 누그러지며
숨 고르듯 한숨을 쉬더니
아쉬운 듯 떠날 채비를 한다
무슨 말을 했길래
우수경칩 지나면 대동강 풀린다고.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드디어 봄은 오나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올 겨울 많이 추웠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