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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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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8회 작성일 26-02-28 14:58

본문

바다로 가자 
              ​- 다서 신형식
 
살아 있는 것들아 바다로 가자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것들을 만나러
바다로 가자
이미 절명한 척 하는 것들도 데리고
삶과 죽음이 허연 거품을 물고
실랑이를 벌이는 바다로 가자
 
부딪히고 깨어지고 나면,
산다는 것은 마치
마지막을 눈앞에 둔 멸치비늘처럼
저리 환상적이라는 것을
살아있을 때 확인하러 바다로 가자
 
백 여덟 번 부딪히고 깨지고 나서야
테트라포트 아래서 입정(入定)하는
파도의 끈질긴 시도처럼
살아있음에 매번 하얗게 혼절하는
그들의 첫 경험을 보러 다시 바다로 가자
 
산다는 것이 다 그런 거지만
하얗게 내가 스러져 네가 일어설 수 있다면
살아있는 것들아,
살고 싶은 날들을 모두 데리고
바다로 가보자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답답해질 때
바다를 찾으면
절로 가슴 시원해지는
파도 치는 바다가 그립습니다
행복 가득한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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