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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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신사 생
팔십 하고도 5년을 더 살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 겼다.
무정한 세월아. 너는 가거라.
난 아직
여기서 할 일이 남았다
뭐 하느냐고
하루 한 편의 글을 쓰고
하루 만 보 이상의 길을 걷는다.
또 뭐가 궁금하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어둠을 걷어내고
새벽 기도를 다녀온다,
이것이 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어려운 일을 하시니 축복의 삶인가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지나보니 세월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무엇 하다 그 세월이 다 갔는지요
먹고살려고 뛴 것 뿐인데요
지금도 그렇고요
너무 빨라요
잘 감상했습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시인님 노구에 불구하시고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저는 자는 시간 깨는 시간 따로 정해진 바 없고
나의 하루 일과는 입맛 없으면
아침 건너 점심으로 대신하고
아침 일찍 오는 요양보호사님에게 자주 걱정을 끼치곤 합니다
나는 새벽기도조차 없습니다
다만 하루 언제든 보이지 않는 하늘의 영을 생각하며
마치 친한 친구처럼 혼자 이야기를 합니다
습관처럼 이런 저런 속마음을 말하죠
늘 미안하다고 늘 죄송하다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새벽기도에
하루 만 보 이상의 걸음을 하신다니 참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