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가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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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가 어렵다고?/ 홍수희
주님, 그랬습니다
핏방울로 흘러내리던 땀을 보기 전에는
그 처절하고 외로운 전투를 보기 전에는
주님, 그랬습니다
쇠뭉치가 달린 갈고리 채찍을 보기 전에는
그 섬뜩한 타격의 촉감을 상상하기 전에는
주님, 그랬습니다
숯불이 타던 그 새벽 베드로를 바라보는
피멍 뭉개진 당신의 눈길을 보기 전에는
천 마디의 비난을 지워버린
녹아드는 시선을 보기 전에는
주님, 그랬습니다
‘저들을 용서하소서!’ 하시던
울음 삼킨 탄식을 듣기 전에는
용서하지 못할 사람,
마음에 꼭 붙들고 놓지 않았습니다
용서하지 않으려는 결심이었습니다
십자가 위의 당신을 바라보며
내 마음 해한 이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용서가 어렵다고?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치열한 운동 경기나 전쟁터에서나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결국 간절한 사람에게 기울기 마련이지만
용서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3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용서는 자신을 이기는 용기 입니다
홍수희 시인님
좋은 아침
백원기님의 댓글
용서는 사랑의 큰 덕목인가 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다녀가신 시인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