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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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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회 작성일 26-04-06 01:25

본문

아버지의 봄

 

 

병원에서 하 고생을 하셔서 하나도 서운치 않더니

살아가며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다

 

강남 제비 돌아온다는 삼월도 삼짇날에

헐렁한 신 끌고

아버지 아지랑이 속에서 나와 텃밭에 고추모를 놓으신다

 

구십 노인이 이젠 욕심 좀 자그매 부려유

고춧대는 오치기 다 세울 꺼구

소독은 또 오치기 다 칠라구 성가시게 그러능 거유

……

 

어머니 잔소리에

아버지,

슬며시 아지랑이 속으로 다시 들어가신다

헐렁한 신 끌고

 

하얀 나비 한 마리

나울나울 아지랑이 속을 날아오른다, 화창한 봄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봄마다 맞이하는 나비
노랑나비일까 하양나비일까 궁금하지만
결국에 보면 함께 만나는 것 같습니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처럼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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